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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루이스에서 스키 타던 일상, 반프 레이크루이스에서 스키장비 구입

Jinny_Shin 2026. 5. 26. 01:54

오늘은 캐나다 스키 리조트에서 일할때의 일상을 이야기 해보고자 해요. 그리고 두달동안 빠르게 장비 업그레이드 했던 이야기도 해보려고 합니다. :)





사실 스키리조트에서 시즌 초반부터 일을 시작한다면, 장비를 처음부터 좋은걸 사는걸 추천하고 싶지만, 저는 3월에 일을 시작한터라 딱 2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렌탈샵에서 판매하는 오래된 가장 초급의 장비를 100불에 스키부츠 + 스키 세트로 구매해서 연습을 시작했는데요. 그때는 너무 초보여서 스키부츠 마저 조금 크게 구매하게 되었었어요.

 


스키 리조트 일상 

 

일단 스키 리조트에서 일하는 일상으로는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오전 6:45 - 오후 15:15 에 끝나는 시프트 & 오전 11:00 - 오후 19:30 까지 일하는 시프트 이렇게 두개였는데요. 스키장 오픈은 9시부터 4시 까지 였기 때문에 사실 오후 근무를 하는게 스키 타는데는 더 좋았어요. 


 
그리고 아시다피시 스키장은 아침이 사실 가장 눈이 잘 그루밍 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9시부터 바로 스키를 타서 10시 30분 까지 한시간 반을 열심히 달린 후 방에 가서 옷 갈아입고 바로 모자쓰고 일을 가면 되거든요. 
 
심지어 저는 트레일러에 살았는데, 스테프 카페테리아가 바로 트레일러 옆에 있어서, 진짜 3분만에 출근이 가능하거든요. 
 
사실 빌리지에 있는 스텝 숙소가 더 시설이 좋다고 다들 거기를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사실 겨울 시즌엔 트레일러에 살아야 스키타러 가기도 편한 것 같아요. 물론 개인 스키 장비를 락커에 둘 수 있는 페트롤 부서나 렌탈샵 부서는 좀 다를 수 있지만 말이에요. 
 
그래도 겨울엔 메일 롯지에 열리는 레스토랑들도 있고 직원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저는 트레일러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 
 


 
 
다행히 저는 3월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늦깍이 스키에 미친 인물이 되어서, 이미 겨울 내내 스키를 탄 동료들은 스키를 타러 잘 안가더라고요. 그리고 그 친구들은 오전 근무를 선호해서, 저는 대부분 오후에 일을 하게 되어서 아침 시간에 진짜 열심히 스키를 탔어요. 
50일 일한 시점에서 거의 36일 이상 스키를 탔다고 통계가 나온 거 보고, 제가 진짜 열심히 탔구나 싶더라고요. 
 

 
 
 
 

생애 첫 스키 장비 /  장비 업그레이드 ! 

여러분 그거 아셨나요. 스키장 렌탈샵에서는 중고 스키를 판다는 사실을. 
저는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작년에 일하던 곳 동료가 이미 저한테 스키장에서 막판에 시즌 끝날때, 장비 싸게 판다는 말을 해준적이 있어서, 그걸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갑자기 스키장에서 일하게 되면서 저는 아직 A 자로 밖에 타질 못하는데다 2개월 남짓 남은 시간 때문에, 비싼 스키 장비를 살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산 장비 ! 스키 부츠와 스키가 세트여서 발 크기 조정이 불가능한, 하지만 단돈 10만원 !!!!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이걸 사서 스키를 시작했어요. 서둘러서 프라이빗 레슨도 예약하고 말이에요. 
잘 몰랐는데, 여기 레슨비가 진짜 엄청 비싸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직원할인을 거의 80 퍼센트인가 받아서 두시간 프라이빗 레슨을 65불에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여기서 안배우고 있는게 더 손해같아서. 저는 총 3번의 레슨을 받았답니다. 
 
첫 수업은 영국 19살이었나 20 살이었나.. 굉장히 어린 친구에게 11 자로 타는 법을 배웠구요. 
두번째 수업에는 어느나라 분이었는지는 생각이 안나지만, 진짜 너무 잘가르쳐 주시는 분을 만나서, 그리고 제가 도전하는거 좋아한댔더니. 
며칠전 겨우 블루라인을 타기 시작한 저에게 카빙을 가르치시고는 블랙을 마구 데려가시고, 범핑 플레이스에서 균형 잡는 법을 알려주시고는 트리런을 진짜 막 데려가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날 ㅋㅋㅋㅋㅋㅋ 작은 점프도 하고..... 사실 막 훅 떨어지는 구간에 막 먼저 가시더니 빨리 오라고 하셔서, 이게 망설일 틈 없이 훅 저도 해버렸지 뭐에요. 
 
 
그리고 그렇게... 저는 그날 4~6 번의 넘어짐과 한번의 트리와의 충돌. 등등의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내려왔답니다. 
게다가 그렇게 하고 나니 이제 무서울 것도 없고, 오히려 새로운걸 시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리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좀 친구들이랑 타는 것도 좋지만 혼자 타는걸 워낙 좋아했어서, 진짜 혼자 맨날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면서 다녔어요. 
매일매일 한번이라도 안넘어지면, 뭔가 스키 안탄느낌.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무리 심하게 넘어져도 제가 몸에 긴장을 거의 안하던 타입이어서, 진짜 얼굴을 갈면서 넘어지고 10미터는 굴러내려가도, 다치질 않더라고요. 
 
그냥 훌훌 털고 일어나서 다시 타는 나란사람... 다음 스키시즌도 스키장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면, 백퍼 백플립 연습해볼 것 같아요. 적어도 점프 + 스핀은 무조건 성공시킬거에요. 
 
왜냐면 이젠 모글도 어느정도 살아남으면서 다니고 트리런도 즐기고 있거든요.  
스키를 처음 탈때는 매번 긴장하고 시작했는데, 한달만 지나서는 블루런들은 턴을 안하고 직하강해도 무섭지가 않더라고요. 
어느순간 동료들이랑 딱 한번 같이 스키를 탔는데, 제가 스피드가 엄청나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스키 좀 미친애처럼 탄다고 소문이 나서 ㅋㅋㅋㅋㅋ 여자애들이 같이 타러가자 하면서도 너만큼 빨리는 못탄다고 하더라고요. 
 
 
아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스키 실력이 늘기 시작하면서, 처음 장비는 제가 발을 못돌린다는걸 깨달았어요. 
발이 부츠 안에서 계속 돌더라고요 ㅠㅠㅠ 그래서 결정한, 스키부츠는 좋은걸 사자 ! 
그래서 반프에 얼른 방문을 했는데요. 유명한 스키 판매점은 이미 제 사이즈가 다 나간 상태였고, 다른 곳을 추천해주셔서 간 곳에서 겨우 제 사이즈를 찾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신어보는데, 다른 부츠들은 뭔가 발을 잘 못잡아주는 것 같아서, 바꾸고 바꾼게, 훨씬 비싸고 최신이더라고요. 그런데, 스키 부츠가 진짜 너무 예뻐서, 진짜 돌아오는 길에 계속 안고 왔더니, 사람들이 쳐다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Atom prime 105s !!!
 
그런데 색상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 그리고 나중에 발에 잘 안맞으면 모양 열변형도 가능한 모델이라 너무 좋았어요. 
사실 돈도 안모으고는 너무 비싼거 사나 고민이었는데, 저는 지역 주민 할인 5퍼센트인가도 받았었서 거의 700불 이하에 사왔거든요 기본가가 730 ~ 750 불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국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수입해야해서 거의 90만원을 줘야 하는걸 보고, 정말 잘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왠걸... 저는 사실 처음에 처음 산 해드 스키가 조정이 가능한줄알고 스키 부츠만 비싼걸 산건데, 알고보니 조정이 불가능해서, 스키까지 새로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그런데 곧 시즌 마감 세일을 시작할 건데 그게 하필이면 2주 뒤... 저는 2주라는 시간도 너무 소중한때였어서 정말 절망스러웠었는데요. 
마침 동료가 남는 스키 하나 있다고, 그걸 줘서 2주간 타고, 마지막 스키 판매 세일 때 최선의 선택을 해보기로 결정했답니다.
 



 
하지만, 공짜로 받은 스키는 거의 제 키만했고,,,, 거기 적응하는데도 한참이 걸렸어요.
그런데 또 그게 저한테 연습이 되었는지. 이후로 좀 더 실력이 늘어가는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저의 지금 스키 새 스키인 블리자드 블랙펄 88 로 바꾸자마자 저는 진짜 날아다녔어요. 모글 ? 아이시 ? 뭐가 됐든 저는 진짜 잘 움직일 수 있었어요. 제가 멈춤과 속도조절 모두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니까. 정말 아무리 빠르게 내려와도 무섭지가 않더라고요.
 





블리자드 블랙펄 88은 새 상품은 거의 700불인데, 시즌 피니쉬 세일로 새상품도 600불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저는 중고로 325 불로 구매를 했어요 ! 
 
 
 그런데 처음에 진짜 신기했던게, 제가 스키장에서 일할 수 있을지 생각조차 못했을때, 
 
반프 호스텔에서 갑자기 독일인 여자애가 자기 이제 스키 다 타고 독일 갈거라, 바지 그냥 주겠다고 해서, 갑자기 바지를 공짜로 받았는데, 
또 반프 롯지에서 일할때는 룸메가 스틱을 주더라고요. 누가 두고가서 너 스키타면 가져가라고 해서 말이에요. 
 
그리고 레이크루이스에 왔더니 동료중 한명이 자기 이제 스키 안탈 것 같다고 고글이랑 헬멧을 주더라고요 ? 사실 그래서 진짜 공짜로 장비가 다 생겼었어요. 
 
하지만 헬멧은 좀 제게 너무 컸고 고글도 너무 까끌대서, 그냥 이거 두개는 안전 장비니까 좋은거 사자. 하고는 레이크 루이스 기프트샵에서 직원할인을 받아서 샀답니다. 헬멧은 특히 직원이 첫 구매면 50 % 할인을 받을 수 있었어서, 300불 정도 되는 헬멧을 150 불에 샀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스키 리조트 에서 일하는거 장비 할인 받는게 진짜 최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스키에 왁스칠하거나 수리하는 것도 직원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제 친구는 거의 1~2 주에 한번씩 왁스칠을 맡기더라고요. 
 
 
정말 스키리조트에서 일하게 된건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많은 한국분들도 캐나다 스키장에서 일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