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며칠 전 갑자기 다녀온 캔모어 캠핑 기록을 해보려고 해요 !
아마 여름이 되면 한국인 분들도 엄청 많이 들리실거라 생각하는데, 캔모어, 반프, 제스퍼 이렇게 세 마을? 이 로키산맥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반프가 유명하긴 하지만, 캔모어와 제스퍼도 절대 뒤지지 않는, 사실 더 예쁜 장소거든요.
이번에는 친구가 갑자기 휴일이 생겨서 같이 캔모어에 클라이밍도 하고 캠핑도 하러 갔어요 !
그런데 인터넷으로 클라이밍 슈즈랑 하네스를 시켜놨었는데, 그게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장비 렌탈을 해야했었어요 ㅠㅠ

제가 렌탈을 한 곳은 gearup 이라는 곳이었는데요.
https://gearupsport.com 불안하시다면 웹사이트에서 예약도 가능하지만, 저는 전화로 문의했을때, 장비가 많아서 그냥 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음날 그냥 워크인으로 방문을 했어요 !


렌탈시에는 사이즈를 찾아서 맞춘 뒤 이런 페이퍼에 사인을 다 하고 나면 끝나는데요.
장비 보호 보험 5달러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클라이밍 장비라 그 점이 감안될 것 같아서 그냥 보험을 들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가격이
클라이밍 슈즈 12불 하네스 8불 이렇게 되서 하루에 20불이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틀 클라이밍을 할 예정이었어서 40불이었는데, 레이크 루이스 거주한다고 했더니 10퍼센트 지역주민 할인을 받을 수 있었어요.
로키지역은 지역주민 할인 되는게 정말 꿀인 것 같아요. 저번에 스키 부츠 살때도 레이크루이스 에서 일해서 15퍼센트인가 할인 받았었거든요. (15퍼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계산해봐야할 것 같네요)
이미 장비 시켜놓고 렌탈해야 하는게 못내 아쉽긴 했지만, 친구 차타고 캠핑장 비용이나 캠핑 비용 일제 안들이면서 친구따라 가는 길에 이정도 렌탈은 별로 아깝지 않았어요.
첫날 클라이밍하러 간 곳은 Glassi lake !!!
위치 ⬇️
https://maps.app.goo.gl/mRU2whEDhKFpyBda9



Glassi lake 까지 장비들을 다 짊어지고 가야한다는게 살짝 아쉽다면 아쉬웠지만, 맑은 호수를 바라보면서 클라이밍을 할 수 있고, 또 홀도 많은 코스여서 레비스톡 이후로 한참을 클라이밍을 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딱 알맞은 곳이었어요.
사실 지나가시는 분들이 제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었다고 하는데, 정작 저에겐 제 사진이 없는 ... 그런 불상사가 생겼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캔모어에서의 캠핑은 세이브온푸드에서 소세지 두개만 딱 사서, 길에 있는 캠핑 플레이스에서 그냥 불을 피우고 나뭇가지를 깍아서 소세지를 구워먹었어요. ㅋ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불 피우는게 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ㅎ 제 친구는 굉장히 와일드한 야생의 친구여서, 그런건 신경쓰지 않는 와일드 독일인이어서... 저도 이 친구랑 있을때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에요.
사실 신경을 안쓴다기보단, 이 친구가 워낙 경험이 많은 친구고 경찰을 만나도 잘 처리할 것 같은 친구라 믿는 편인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마치 한국 같이 사람들이 중간중간 비밀리의 캠핑 자리를 알고 있는 듯 싶더라고요.
대부분 그냥 차에서 자고 바로 이동하는 편이지만, 저희는 간이 크기 때문에 불피우고 밖에서 밥먹고 놀다가 잤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기찻길과 찻길 바로 앞이라 소음이 좀 있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슬슬 밤이 짧아지면서, 저녁 늦게까지 해가 떠있는 상황이라, 가리개 하나 없는 친구차에서 햇빛 때문에 사실 잠을 잘 못잤어요.
한참을 못일어나고 있는데, 일어나서 차문을 열어재낀 친구가 10분안에 아침 준비 된다고 거짓말을 해서, 꾸역꾸역 일어났는데요. ㅎㅎㅎㅎ
생각보다 오래걸리더라고요 ? ㅎㅎㅎㅎ

친구가 만들어준 커피를 마시면서, 요청받은대로 토마토랑 쪽파를 썰어주고, 친구가 요리해주는걸 기다려줬어요 ㅋㅋㅋㅋ

그렇게 만들어진 진짜 맛있는 아침식사, 사실 저는 음식을 정말 천천히 한참을 먹는 편이라. 앉아서 오물오물 하나씩 즐기며 먹고 있으니, 친구가 밥 다 먹고 정리까지 다했더라고요. 나중에는 남은건 제 의자와 식기류 뿐.
그래서 밥먹고 그냥 호롤로 거리면서 차에 바로 탑승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는 저희는 가방 들쳐메고 산에 오르기 싫어서 반프로 향했답니다. 어차피 친구가 저를 레이크 루이스에 태워다줄 예정이었어서, 반프를 중간에 들리는게 큰 문제는 아니었어요.
반프에서는 사실 점점 피로도가 올라오는데, 암벽도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사실 포기할까 고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제 친구는 살짝 저를 트레이닝 시키는 코치 같은 느낌이어서, 제가 포기 안하게 하는걸 중요시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줄에 매달려서라도, 겨우겨우 클라이밍을 완료했어요.
진짜 항상 느끼는게, 분명 친구가 먼저 올라갈때는 쉽게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제가 올라가려고 하면 난리가 난다는 거에요.
진짜 대단한 친구구나 싶었어요. ㅎㅎㅎㅎㅎ 클라이밍 메이트로는 최고랄까요.
그렇게 친구가 저를 레이크 루이스 리조트에 데려다주고, 제 렌탈은 친구가 캔모어 지나갈때 반납을 해줘서 그때 신용카드로 요금부과가 되더라구요 처음 빌릴때 신용카드 정보를 주고 오는 시스템이어서 그게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렇게 캠핑과 클라이밍을 끝내고 저녁 4시에 레이크 루이스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5시에 일을 시작했는데요.
그때 보니 제 클라이밍 슈즈가 도착해있더라고요 ? ㅎ... 그런데 사이즈가 엄청 타이트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환불도 너무 귀찮고, 가죽이라 늘어난다는 소리를 들어서, 일단은 그대로 사용해보려고해요 !
조만간 또 제가 산 장비들 이야기도 조금 남겨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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